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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95~

중간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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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대 도착 후 한 사람이 매우 반겨주네요 같은 동기라고 자기소개를 합니다

 

우리는 기계정비및 보수하는 부대이고 앞으로 같은 생활관을 쓸 거라고 하네요

 

부대 내부를 보면 깔끔하네요 신막사라 그런지 침대도 있고요 앞으로의 생활이

 

두려움과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행정실에서 호출 후 행정실로 가서 인적사항을 적던중

 

같은 학교 선배도 만났습니다 당시에 그분은 말년이라 같이 근무를 한 경험은 없었는데

 

당시에는 정말 반갑더군요 생활하면서 중간중간 동기들도 들어와 어느덧 한 생활관을 채울 정도로

 

인원이 맞춰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8명 정도였습니다 제대 후 카톡도 간간히 하면서 재미있게 지냈습니다

 

저희는 일과시간에는 공장으로 내려가서 작업을 했습니다 저는 발전기 정비 및 운용병이었지만 이병과는 

 

근무 소대라고 흔히 용접, 도색 등 부대 전반적인 작업을 맡아서 했습니다

 

불침번과 탄약고 경계 작업이 익숙해질 무렵 후임들도 하나둘씩 생기더군요

 

같은 근무 소대끼리는 정말 잘 지냈던 거 같습니다 지금 뒤돌아보면 더 잘지 낼 수 있었는데

 

저는 정말 시간을 돌린다면 근무 소대에 있었을 때가 좋았던 거 같습니다 동기와 후임 저희 소대 담당 중사님과 상사님

 

군무원분들도 다들 생각이 한 번씩들 나더군요 특히 밑에 한 후임 생각이 많이 납니다 

 

언제 한번 맛있는 거 사줘야지 생각만 하다 제가 당시에는 아버지 생활비 보내드린다고 정말 돈이 없어서 회식을 자주

 

못했던 게 아직도 가슴에 좀 남아 있네요 조금씩 모아 적금을 들던 것도 깨버릴 때는 정말 인생에 회의감까지 느꼈던 거

 

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험들이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지 않았나 싶네요  

 

주말에나 시간 날 때는 항상 연병장을 뛰어다녔습니다 헬스장에서는 데드리프트, 스쾃 등 주로 하체운동 위주로 했었

 

구요 교회, 불교도 자주 갔었습니다 마음이 심란할 때 참 도움이 많이 됐었습니다 병장 때는 건설기계정비 자격증도 취

 

득을 했습니다 뒤돌아보니 좋았던 추억이 많네요 부대 내에서 회식을 하고, 행군 끝나고 덜 익은 라면 먹었을 때, 산악

 

마라톤 완주 , 동기들과 자기 전 얘기를 할 때 등 소소한 추억들도 기억이 많이 납니다  게을렀던 제가 군대에서는 정말

 

많은 경험을 한거 같습니다. 이제는 모두 전역을 하거나 아직 군대에 있을 수 있겠지만 모두 건강히 각자의 꿈을 위해 좋

 

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언제 만날지도 모르지만 만난다면 정말 반가울거같습니다.

 

전역전 마지막사진 제가애들 놀릴때 하던포즈로 모두 사진을찍었네요 ㅋㅋ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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